베른이란 브랜드는 처음엔 스위스 베른을 뜻하는 줄 알았다.

쓰던 캠핑 테이블을 방출하고 새로운 테이블을 고민하던 중 베른의 마에스트로와 플랫테이블에 관심을 갖게 됐고,

같이 캠핑을 다니던 지인이 구입해 실물을 접하고 나서 더욱 베른이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면서 알게된 것은 소설가 쥘 베른의 미래 지향적 소설에서 모티브로 디자인 된 제품인 것을 알게 되었고,

뻔한 디자인의 캠핑 제품과 달리 편리함과 수납 디자인까지 완벽에 가까운 제품임을 사용하면서 느끼게 된 것이다.

순수 국내 브랜드로 해외 유명 브랜드를 베끼지 않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디자인에 매료되었고

오히려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디자인과 편리성 튼튼함 등은 훨씬 앞선다는 생각에 국산 브랜드의 자부심까지 들게 되었다.

좋은 기회를 통해 베른의 노틸러스 매트콧을 구입하게 되었고

많은 야전침대를 써본 경험을 토대로 사용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제품을 받아서 펴보는 순간 튼튼한 프레임의 매끈함과 중량감에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 정도의 프레임이라면 평생 써도 프레임이 휠 것 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노틸러스’라는 이름은 쥘 베른의 소설 해저이만리의 잠수함으로 알고 있다.

소설이 쓰인 것이 19세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당시 엄청난 과학적 근거로 소설이 쓰였다는 것이 놀라운 것처럼

노틸러스 매트콧의 프레임과 프레임이 서로 맞물려서 포개지는 형태의 디자인과

매트 위에서 하중을 가할수록 매트가 펴지는 형태의 구조는 차원이 다른 접이식 야전침대의 완벽한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왠만한 야전침대는 하중이 가할수록 가운데가 푹 꺼지는 형태의 구조라 누웠을 때 어깨가 말리는 느낌이 들어 매우 불편했다.

게다가 에어매트의 어설픈지지 보다 자충매트의 안정감까지 고려했기 때문에 바람을 빼는 수고를 감수하더라도

누웠을 때 마치 침대에 누운 듯 완벽에 가까운 안락함을 제공해 준다.

과연 이런 야전침대를 경험하고서 다른 어떤 야전침대를 사용할 수 있을까?

야전침대는 불편하지만 접이식과 휴대를 생각한다면 그 정도의 불편을 감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런 당연한 생각을 누워보고서 생각의 틀을 바꾸게 해 준 것이 바로 베른의 노틸러스 매트콧이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듯, 가뜩이나 피곤한 야외에서도 누구나 편한 숙면을 취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물론 집 침대처럼 넓진 않겠지만, 탄탄한 프레임에서 오는 안정감과 적절히 하중을 매트에 분배시켜주는 느낌의 

자충매트만으로도 더 이상의 야전침대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유사시 사무실이나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만큼의 숙면 퀄리티를 제공해 줄 것이란 생각이다.

그리고 수납가방 또한 기막힌 디자인이다. 늘 주머니 같은 곳에 넣어서 보관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김밥 말 듯 바람을 빼고 김밥에 김 마냥 말아서 수납하는 방식으로 디자인 되어

무거운 야전침대를 고려했을 때 손쉽게 수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늘 굴러다니는 천덕꾸러기인 수납가방을 야전침대 측면 밸크로에 붙여서

야전침대를 사용할 땐 늘 고민이던 핸드폰이며, 지갑, 열쇠 등등을 바로 옆에 수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베른의 디자인은 많은 경험에서 충분히 고민하고 만든 제품임이 분명하다.

<장점>

튼튼한 프레임과 매끈한 디자인

자충매트의 안락함

중량감 있는 프레임의 안정감

하중을 가할수록 상부가 펴지는 구조로 누웠을 때 편안함.

수납의 독특한 디자인과 수납가방을 야전침대 측면에 붙여 소품 수납이 가능한 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안락함

<단점>

자충매트에 바람을 넣고 빼는 수고로움(숙면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쯤이야...)

경량 야전침대에 비해 중량이 무거움(경량야침 써본 사람은 안다...숙면과는 거리가 먼 것을...)

VERNE 브랜드가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란 확신이 들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브랜드라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더욱 응원합니다.

참고로 사진은 몇번 너무 편하게 사용하고 사진을 못 찍어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